▲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10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면 황선우보다 2살 많은 김우민은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6위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우민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00m 5위에 이어 800m에서는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00m와 800m, 800m 계영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따내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수영 종목 3관왕에 등극했다.
김우민은 올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가 빠른 스타트와 초반 질주가 돋보이는 유형의 선수라면 김우민은 중장거리 선수답게 지구력과 후반 스퍼트가 좋은 선수다. 황선우가 박태환의 뒤를 이을 한국수영의 새로운 에이스로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 자유형 400m를 주종목으로 하고 막판 스퍼트가 뛰어나다는 점 등을 보면 김우민이 '리틀 박태환'에 더 가깝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황선우와 김우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외에도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출전하는 남자계영 800m에서도 내심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계영종목에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수영강국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현재의 멤버구성과 상승세라면 충분히 '대형사고'를 칠 수도 있다. 황선우와 김우민이라는 '원투펀치'를 앞세운 한국수영이 파리에서 박태환 시대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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