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은 상업영화 출연이 전무한 신인배우 임지연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파격적으로 데뷔해 꾸준히 성장한 배우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난 임지연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다양한 문화예술무대를 경험하며 성장했고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하면서 전문적으로 연기를 공부했다. 한예종 재학시절부터 여러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연기경험을 쌓은 임지연은 2013년 오디션을 통해 김대우 감독의 신작 <인간중독>에서 주인공 종가흔 역에 캐스팅되며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장편 데뷔작이자 첫 상업영화에서 '불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에 출연한 임지연은 순수해 보이면서도 속내를 감춘 듯한 오묘한 표정과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물론 <인간중독>은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면서 전국 144만 관객으로 아주 좋은 성적을 올리진 못했지만 임지연은 <인간중독>을 통해 대종상을 비롯해 3개 영화제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예사롭지 않은 신인이 등장했음을 알렸다.
2015년 민규동 감독의 <간신>에 출연한 임지연은 같은 해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캐릭터를 잘 소화하며 매체연기에 입성했다. 2016년 드라마 <대박>에서 임금을 죽이기 위해 길러진 여인 김담서를 연기한 임지연은 같은 해 첫 드라마 주연작 <불어라 미풍아>를 26%의 높은 시청률로 이끌었다(닐슨 코리아 시청률 기준). 영화 <럭키>에서는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송은주 역을 맡아 697만 관객 동원에 기여했다.
<럭키> 이후 약 2년의 공백이 있었던 임지연은 2019년 드라마 <웰컴2라이프>와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에 출연했고 2021년에는 영화 <유체이탈자>에서 국가정보요원을 연기했다. 그리고 2022년 OTT로 활동범위를 넓힌 임지연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장미맨션>과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이어 <더 글로리>에서 '희대의 악녀' 박연진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글로리>로 극찬을 받으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임지연은 작년 6월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가난과 폭력에 시달리는 임산부 추상은 역을 맡아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남편의 죽음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는 장면은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작년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를 마친 임지연은 올해 영화 <리볼버>와 jtbc드라마 <옥씨부인전>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은숙이 눈여겨 본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