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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급 활약' 65억 포수, LG 웃고 KIA 울고

[KBO리그] '홈런-OPS 1위' LG 박동원, FA 첫해 리그 최정상급 활약

23.05.22 09:21최종업데이트23.05.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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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홈런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 박동원 ⓒ LG트윈스

 
지난 겨울 KBO리그 FA 시장에서는 대어로 꼽힌 4명의 포수가 모두 원소속팀을 떠나 타 팀으로 이적했다. LG 트윈스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주전 포수 유강남이 FA 4년 총액 80억 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결별했다. 그러자 LG는 즉시 박동원을 FA 4년 총액 65억 원에 영입해 유강남의 빈자리를 메웠다. 안방마님이 바뀐 LG와 주전 포수 박동원이 사라진 KIA의 올해 성적은 과연 어떨지 시즌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올시즌 LG는 22일 기준으로 26승 1무 14패 승률 0.650으로 SSG 랜더스와 동률 1위다. 지난해와 비교해 LG는 선수 구성이 많이 변화했고 최대 장점인 불펜도 취약해졌음에도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LG의 1위 경쟁을 이끄는 주역 중 한 명이 바로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타율 0.262 10홈런 2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11로 홈런 및 OPS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 역시 1.91로 리그 야수 중 1위다. 

※ LG 박동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LG 박동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 케이비리포트

 
LG 타선은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문성주, 중심 타선의 김현수, 오스틴, 오지환으로 이어진 뒤 하위 타선의 박동원까지 상대 투수가 쉬어갈 틈이 전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 LG는 팀 타율 0.290으로 1위, 홈런 23개로 공동 5위, OPS 0.775로 1위, 경기당 평균 득점 5.32로 1위다. 홈런을 제외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모두 1위다. KBO리그는 시즌 초반 투고타저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LG 타선만큼은 타고투저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거포 박동원의 가세가 LG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박동원이 현재와 같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정규 시즌 종료 시점에는 35홈런 102타점으로 홈런왕과 MVP를 노리기 충분하다. 박동원이 키움 히어로즈에 몸담으며 커리어하이를 찍은 2021년의 22홈런 83타점을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LG는 전신인 MBC 청룡 시절까지 포함해 홈런왕이나 정규 시즌 MVP를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동원이 뜨거운 페이스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론이 대두되고 있다. 박동원의 수비 이닝은 318이닝으로 리그 포수 중 최다 1위다. 박동원을 제외하면 3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포수가 리그에는 없다. 
 

지난겨울 FA 4년 총액 65억 원에 LG로 이적한 박동원 ⓒ LG트윈스

 
LG는 젊은 백업 포수 김기연을 1군에 등록시키고 있으나 활용 폭이 매우 제한적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기연을 좌완 선발 투수 김윤식의 전담 포수로 한동안 기용했다. 그러나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는 박동원이 김윤식과 호흡을 맞춘 뒤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안방을 지켰다. 

누적된 수비 이닝이 부담으로 작용했는지 박동원의 뜨겁던 타격 페이스는 최근 가라앉고 있다. 한화를 상대했던 지난 주말 3연전에는 12타수 1안타 1타점 5삼진으로 부진했다. 특히 상대의 집요한 변화구 유인구에 대한 유혹을 참지 못해 삼진이 많았다. LG는 주말 3연전에서 2승 1무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으나 박동원의 침묵이 겹쳐 5득점 이상 성공한 경기가 없었다.

박동원에 대한 적절한 수비 이닝 관리는 타격 페이스 유지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FA 첫해 맹활약을 펼치는 박동원이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반지를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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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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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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