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동원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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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은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문성주, 중심 타선의 김현수, 오스틴, 오지환으로 이어진 뒤 하위 타선의 박동원까지 상대 투수가 쉬어갈 틈이 전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 LG는 팀 타율 0.290으로 1위, 홈런 23개로 공동 5위, OPS 0.775로 1위, 경기당 평균 득점 5.32로 1위다. 홈런을 제외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모두 1위다. KBO리그는 시즌 초반 투고타저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LG 타선만큼은 타고투저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거포 박동원의 가세가 LG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박동원이 현재와 같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정규 시즌 종료 시점에는 35홈런 102타점으로 홈런왕과 MVP를 노리기 충분하다. 박동원이 키움 히어로즈에 몸담으며 커리어하이를 찍은 2021년의 22홈런 83타점을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LG는 전신인 MBC 청룡 시절까지 포함해 홈런왕이나 정규 시즌 MVP를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동원이 뜨거운 페이스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론이 대두되고 있다. 박동원의 수비 이닝은 318이닝으로 리그 포수 중 최다 1위다. 박동원을 제외하면 3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포수가 리그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