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명근 202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박명근은 지난 4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셋업맨은 물론 마무리 투수로도 나서 살얼음 리드를 지키는 중책을 맡고 있다. LG 불펜 필승조에서 함덕주와 더불어 경기 후반 가장 어려운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박명근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2km/h로 언더핸드 투수로서는 강점이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2019년 프로에 데뷔해 첫해부터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아 신인왕을 차지했던 정우영을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우영은 투심 패스트볼이 주 무기인 반면 박명근은 포심 패스트볼이 주 무기다. 정우영은 확실한 변화구가 없어 올 시즌에는 고전 중이지만 박명근은 체인지업을 장착하고 있다.
슬라이드 스텝 약점으로 인해 도루 허용이 잦은 정우영과 달리 박명근은 슬라이드 스텝도 갖추고 있다. 정규 시즌 개막 이후 한 달 반이 흘러 섣부른 예상이 될 수 있으나 박명근은 정우영 이후 4년 만의 LG 신인왕이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