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로저 버나디나-메릴 켈리-브룩스 레일리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
켈리, 레일리, 버나디나 등 KBO리그 유경험자는?
A조에서는 로저 버나디나(네덜란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파나마), 왕 웨이중(대만), 로벨 가르시아(이탈리아)의 이름이 눈에 띈다. 모두 2010년대 후반 이후 KBO리그 무대를 밟았던 선수들이다. 특히 2017년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던 버나디나는 2년 연속(2017~2018년)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이 속한 B조에서는 크리스 옥스프링과 워윅 서폴드(이상 호주)가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호주프로야구(ABL)에서 뛰고 있고, 올겨울 질롱코리아와의 경기에서도 등판해 국내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셋업맨 중 한 명인 주권(kt 위즈)은 중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대회 규정상 부모 또는 조부모의 국적, 출생국가에 따라 출전국을 택할 수 있고, 주권은 아버지의 국적(중국)을 따라서 WBC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C조에서는 앤드류 앨버스(캐나다), 메릴 켈리와 브룩스 레일리(이상 미국)까지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투수들이 WBC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특히 'MLB 역수출' 사례로 꼽히는 켈리, 레일리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뛴 헨리 라모스(푸에르토리코)와 로버트 스탁(이스라엘)도 있다. kt가 야심차게 영입했던 라모스의 경우 부상으로 시즌 도중에 팀을 떠나야 했고, 스탁은 불안한 제구가 문제였다. 결국 2022시즌 이후 소속팀이었던 두산 베어스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