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오른쪽)까지 한 자리를 차지하면 SSG는 더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SSG 랜더스
SSG 타선을 한층 강하게 만들 수 있는 하재훈
빅리거의 꿈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하재훈은 2019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투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하재훈은 데뷔 첫해인 2019년 61경기 5승 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로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부진했던 하재훈의 선택은 '타자 전향'이었다. 그리고 1군에서 방망이를 처음 잡은 지난해 60경기에 출전해 107타수 23안타 타율 0.215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으나 높은 장타율(0.458)에 비해 낮았던 출루율(0.246), 볼넷(4개)과 삼진(40개) 비율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았다.
올겨울 단기간 호주 리그에서 성과를 낸 것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 다만 하재훈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을 때 확실한 결과가 나왔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해왔다. 추후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나서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수 있다.
'홈런공장' SSG 는 2021년(185개)와 지난해(138개)까지 2년 연속으로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다. 걸리는 게 한 가지 있다면, 최정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우타 거포가 없었다는 점이다. 외국인 타자와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진 등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재훈의 활약 여부는 선수와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선수는 주전 야수로 발돋움할 기회이고,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추고 싶은 SSG로서도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 2연패에 도전하는 SSG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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