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오브 락>은 적은 제작비로도 쏠쏠한 흥행성적을 올린 가성비가 좋은 영화다.
윤스
끼와 흥이 넘치는 유쾌한 배우 잭 블랙
어쿠스틱 메탈밴드 터네어셔스 D의 멤버이기도 한 가수 겸 배우 잭 블랙은 1990년대 초반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여러 작품에서 조단역으로 활동했다. 잭 블랙은 2001년 기네스 펠트로와 함께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가 세계적으로 1억 41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할리우드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02년 <오렌지 카운티>에 출연한 잭 블랙은 2003년 드디어 첫 단독주연 영화 <스쿨 오브 락>을 만났다.
<스쿨 오브 락>에서 자신의 넘치는 끼와 흥을 유감 없이 발산한 잭 블랙은 단숨에 할리우드 전체가 주목하는 괴짜 코미디 배우로 등극했다. 3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스쿨 오브 락>은 세계적으로 1억 31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잭 블랙이라는 배우를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렸다(국내에서는 개봉 당시 잭 블랙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전국 11만 관객에 그쳤지만 훗날 영화가 재평가되면서 2017년에 재개봉했다).
잭 블랙은 <스쿨 오브 락> 이후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영화음악 작곡가를 연기했던 <로맨틱 홀리데이>, 미셸 공드리 감독의 <비카인드 리와인드>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리고 2008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풍푸팬더>에서 주인공 포의 목소리 연기를 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잭 블랙이 열연을 펼친 <쿵푸팬더>는 오리지널 시리즈 3편으로만 세계적으로 18억 1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2010년 <걸리버 여행기>에서 직접 제작과 주연까지 맡은 잭 블랙은 한동안 흥행작을 내지 못하다가 2017년 드웨인 존슨, 카렌 길런 등과 함께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 출연하며 코미디 배우로서 건재를 과시했다. 잭 블랙은 <쥬만지>에서 작고 뚱뚱한 남자의 몸에 들어간 금발미녀 역을 맡으며 특유의 코믹한 매력을 뽐냈다. 2017년과 2019년에 걸쳐 제작된 <쥬만지> 두 편은 세계적으로 17억 60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잭 블랙은 할리우드의 대스타임에도 털털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한국에 방문해 <무한도전>에 출연, 각종 '무한도전식' 게임들을 위화감 없이 즐겼고 미국에 돌아간 후 현지 토크쇼에 출연해 <무한도전>을 극찬하기도 했다. 잭 블랙은 내년 연말 개봉 예정인 <슈퍼 마리오>에서 메인 빌런 쿠파를 연기할 예정이다(슈퍼마리오 역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이 맡았다).
록 음악을 향한 잭 블랙의 찬사와 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