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사랑과 영혼>으로 유명한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시스터 액트>가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다. 수녀원에 숨어 들어온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성가대 지휘자를 맡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시스터 액트>는 세계적으로 2억 3100만 달러를 벌어 들이는 높은 흥행성적을 기록했다(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대성공을 거둔 <시스터 액트>는 이듬해 곧바로 속편이 개봉해 북미에서만 57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렸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지난 2010년에 개봉했던 강대규 감독의 <하모니>가 음악이 주는 감동을 선사한 대표적인 영화였다. 김윤진을 비롯해 나문희 배우, 강예원, 박준면, 김재화 등 여성 재소자들이 여자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결성해 공연을 하는 영화 <하모니>는 큰 규모의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0년 겨울방학 시즌에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이처럼 음악이 가진 힘은 무척 신비로워 음악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음악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다. 자신이 결성한 밴드에서 쫓겨났다가 초등학교의 임시교사가 된 주인공이 음악에 재능 있는 학생들과 록밴드를 결성해 록 경연대회에 출전하는 잭 블랙 주연의 <스쿨 오브 락> 역시 음악이 주는 힘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유쾌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