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리드오프, 롯데가 원했던 타자가 마침내 눈앞에 나타났다.
롯데 자이언츠
올해도 사직구장의 외야를 책임져야 하는 황성빈
황성빈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02경기 320타수 94안타 타율 0.294 1홈런 16타점 10도루 OPS 0.707로, 3할 타율과 100안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8월에 1할대 타율에 그치는 등 잠시 부침을 겪었으나 반등에 성공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운도 어느 정도 따라주었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황성빈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0.350으로 리그 평균(0.307)을 웃도는 수치였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내야안타(28개)를 생산한 타자인 점도 눈에 띄었다.
황성빈을 비롯한 올 시즌에도 롯데 외야진의 경쟁은 계속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외야수만 무려 10명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됐다. 지난 시즌 중반에 DJ 피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잭 렉스, 두산 베어스서 활약했던 안권수, 호주프로야구(ABL) 질롱코리아서 경기를 소화한 신인 김민석도 함께한다.
세대교체를 거치면서 외야진이 젊어진 것이 명단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긴 시간 동안 외야수로 나섰던 전준우는 1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 유력하고,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외야수가 아닌 내야수로 분류됐다. 그러다 보니 렉스와 황성빈 등이 외야진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시즌이다.
팀은 외부 전력 보강을 통해서 5강 그 이상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잠시 숨을 고른 황성빈은 다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1군 데뷔 이후 두 번째 시즌, 롯데도 황성빈도 가을에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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