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동욱 감독
NC 다이노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닌 이동욱 감독 선임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6월초 초대 감독인 김경문 감독의 경질 이후 유영준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어왔지만 신임 감독 인선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단지 유영준 대행의 감독 승격 가능성이 낮다고만 관측될 뿐이었다. 17일 새벽 모 일간지에서는 롯데 출신 레전드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NC 감독 유력'이라 보도했지만 불과 몇 시간 후인 오전 11시 NC의 이동욱 감독의 선임이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이동욱 감독의 선임은 여러모로 6년 전인 넥센 히어로즈의 2012년 10월 염경엽 감독 선임(현 SK 와이번스 단장)에 비견된다. 두 사람 모두 현역 시절 스타플레이어와는 거리가 있었다. 아마추어 시절 주목받았던 염경엽 감독은 현역 시절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10시즌 동안 뛰었지만 통산 896경기에서 타율 0.195 5홈런 110타점을 기록해 두드러진 성적을 남긴 것은 아니었다.
두 지도자가 내야수 및 수비 코치 출신이라는 점도 동일하다. 염경엽 감독은 현대와 LG에서 수비 코치를 맡은 바 있었다. 두 지도자는 최초 감독 선임 시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도 같다. 단 염경엽 감독은 계약 기간이 3년이었던 반면 이동욱 감독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