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 사이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동물은 단연 대한민국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다. '푸공주'로 불릴 정도로 귀여운 외모를 가진 푸바오는 언제나 배시시 웃는 듯한 외모와 뛰어 다닐 때마다 검은 귀가 펄럭거리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에버랜드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특히 3년 전 사육사의 다리에 매달린 푸바오 영상이 무려 1620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동물원에서는 푸바오와 사육사의 관계를 손녀와 할아버지로 설정해 많은 스토리를 부여했다. 푸바오가 돌이 됐을 때는 푸바오의 성장 포토 에세이를 출간했고 푸바오의 이모티콘이 출시되기도 했다. 작년 11월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푸바오의 팝업스토어는 오픈 5분 만에 사전예약이 매진될 정도였다.
하지만 '국민판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는 지난 4월 한국을 떠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중국으로 돌아갔다. 푸바오가 한국인들에게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푸바오가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판다곰이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그리고 판다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친근해진 비결은 이 영화의 역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4편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개봉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