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영된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의 한 장면.

지난 18일 방영된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의 한 장면. ⓒ CJ ENM

 
tvN의 여행 예능 <텐트 밖은 유럽>이 새 인물, 새 지역으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18일 첫 방영된<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은 라미란-한가인-조보아-류혜영 등 익숙하면서도 낯선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동안 스위스+이탈리아, 스페인, 노르웨이 편을 진행하면서 남자 배우 구성의 팀으로 다채로운 캠핑 여행을 선보였다면 이번 남프랑스 편에선 여배우 4인으로 출연진을 꾸려 변화를 도모했다.

<텐트 밖은 유럽> 시리즈는 다소 뻔 할 수 있는 여행 예능의 틀을 벗어나 힘들지만 그 속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발견하는 차별화로 쏠쏠한 인기를 끈 바 있었다. 이번 남프랑스 편은 멋과 낭만이 깃든 프랑스 특유의 풍경과 극과 극 인물들의 '묘한' 조합이 합을 이루면서 시선을 끌었다. 

프랑스 도착 하는데만 40시간...시작부터 고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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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방영된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의 한 장면.

지난 18일 방영된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의 한 장면. ⓒ CJ ENM

 
TV 및 유튜브 예능을 통해 잘 알려진 것처럼 라미란은 연예계 대표적인 캠핑 고수다. 수년에 걸친 캠핑 덕분에 아예 개인 장비를 보관하는 사무실을 따로 마련할 정도라고. '응답하라' 시리즈로 라미란과 인연을 맺은 류혜영도 야외 활동에는 익숙한 편이었다.

반면 한가인과 조보아는 캠핑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인물들이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들은 출발 전 라미란의 사무실에 모여 새로운 여행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인천공항부터 고생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항공편 결항으로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출발이 이뤄졌다. 그런가 하면 경유지에서도 장시간 대기를 해야 했기에 프랑스 남부의 명소, 니스까지 도착하는 데 무려 40시간이 걸렸다.  13시간 넘게 공복 상태였던 이들은 기진맥진한 채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해야 했다. 

먹는 것 만큼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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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방영된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의 한 장면.

지난 18일 방영된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의 한 장면. ⓒ CJ ENM

 
현지 공항 밖으로 나왔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1인당 평균 15kg 이상되는 배낭과 각종 장비를 짊어진 채 트램을 타고 이동해 린터카를 빌리고 나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프랑스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에너지를 충전시켜줄 식사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프랑스 니스는 한국 못잖게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이었다. 계속 차를 몰아 빈자리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고 결국 당초 계획했던 곳을 벗어나 포트 림피아라는 항구 지역에서 어렵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거리 레스토랑에서 라따뚜이 등 현지식으로 입가심을 한 이들은 이후 캠핑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저녁 요리 준비에 돌입했다. "먹는 것 만큼은 진심"이라는 라미란의 진두지휘 하에 감태파스타, 고기 등으로 풍성하게 식사를 하면서 이들의 여행 첫날이 마무리됐다.

색다른 조합이 가져온 또 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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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방영된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의 한 장면.

지난 18일 방영된 tvN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의 한 장면. ⓒ CJ ENM

 

여성 멤버들로만 꾸려진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은 첫날부터 시청자들을 여행의 동반자로 만들었다. 예상했던 대로 라미란은 캠핑 고수답게 후배 3인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드라마 속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털털한 모습으로 각종 예능에서 눈도장을 받았던 한가인은 이번엔 쉬지 않는 먹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늘 호기심 많은 눈으로 이들을 바라보는 조보아와 '캠핑 수제자' 류혜영은 서로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선배들과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텐트 밖은 유럽> 시리즈가 그동안 좋은 호응을 얻은 건 뻔할 수 있는 여행 예능의 콘셉트를 벗어나 야외 생활의 체험을 생생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4명의 여배우들로 판을 재조합한 '남프랑스 편'은 전작들의 장점을 토대로 이들만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며 첫 회부터 기분 좋은 예감을 선사했다. 
덧붙이는 글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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