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2023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었던 오지환은 LG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해 FA 시장에 나갈 일이 없어졌다. 오지환은 LG에서만 두 번의 다년 계약을 합쳐 10년 총액 169억 원에 달하게 되었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오지환이 사실상 '종신 LG맨'을 예약했다.
지난해 오지환은 주장을 처음 맡아 타율 0.269 25홈런 8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27로 LG의 정규 시즌 2위에 이바지했다. 홈런 커리어하이를 작성하며 리그 단독 4위에 올라 '거포 유격수'임을 입증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5.07로 팀 내 야수 중 1위, 리그 야수 중 5위에 올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기량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 다년 계약을 체결해 계약 규모가 매우 커졌다.
2023년은 오지환에게 매우 숨 가쁜 해가 될 전망이다. 3월에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대표팀의 주전 키스톤은 2루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과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거로 구성될 전망이라 오지환은 일단 백업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