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배드 가이즈'의 한 장면. ⓒ 유니버설픽쳐스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가 <수퍼 소닉2>,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등 경쟁작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배드 가이즈>는 지난 주말 3일간 (22~24일, 현지시간) 2400만 달러를 모으며 2위 <수퍼 소닉2>(1522만 달러)를 제치고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은 <배드 가이즈>가 14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뚜껑을 여니 결과가 좋았다. 배급사 유니버설픽쳐스의 최근작 <
씽2게더>(2021년)가 2232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배드 가이즈>를 둘러싼 평단의 반응 또한 호의적이다.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85%, 실 관람객 지수는 92%를 기록할 만큼 이례적인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순항중이다. 한편 해외지역에선 영국(990만달러), 스페인(595만달러), 독일(413만달러) 등의 선전에 힘입어 6311만 달러를 벌어 들이고 있다.
기대작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3위로 급락
▲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즈코리아
반면 4월 흥행 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개봉 2주차를 맞아 순위, 매출 급락세를 보이며 위기를 맞이했다. 한주전 1위로 출발했지만 전작 대비 약세를 보였던 이 작품은 전주 대비 무려 68%의 매출 감소를 보이며 두계단 하락한 3위(1401만달러)에 머물고 말았다. 누적 매출은 6712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해외(2억1320만 달러)에서 체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1-2편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작 중에선 <노스맨>,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이 각각 4-5위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니콜 키드면, 앤야 테일러 조이 등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바이킹 소재 시대극 <노스맨>은 R등급을 받아 관객 몰이에 약점을 지녔지만 입소문을 타고 선전을 펼쳤다.
왕년의 인기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은 액션 코미드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 역시 기대 이상으로 호평 속에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기세를 높이고 있다. 오랜 기간 VOD 직행 B급 액션물 위주 출연으로 "한물 갔다"라는 악평을 들어온 케이지로선 모처럼 극장 흥행에서 체면을 세우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메모리>
▲ 영화 '메모리' 포스터 ⓒ STXFilms
또 한번 총을 든 리암 니슨이 목숨을 건 복수극에 나선다. <메모리>는 살인 의뢰를 거절한 전문 킬러 알렉스(리암 니슨 분)와 그의 목숨을 노리는 범죄 조직, 그리고 FBI의 암투를 그린 정통 액션 스릴러 물이다.
2003년작 벨기에 영화 <알츠하이머 케이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기억을 점차 잃어버리며 사투를 펼치는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웠다. 007 시리즈 <카지노 로얄>, <골든 아이>를 연출한 마틴 캠벨이 감독을 맡았고 가이 피어스, 모니카 벨루치 등이 호흡을 맞췄다. 국내 개봉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2.04.22~24)
1위 <배드 가이즈> 2400만달러 (첫 진입)
2위 <수퍼 소닉2> 1522만달러 (누적 1억4582만달러)
3위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1401만달러 (누적 6712만달러)
4위 <노스맨> 1200만달러 (첫 진입)
5위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 717만달러 (첫 진입)
6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542만달러 (누적 2694만달러)
7위 <로스트 시티> 439만달러 (누적 8541만달러)
8위 <파더 스튜> 332만달러 (누적 1387만달러)
9위 <모비우스> 225만달러 (누적 6917만달러)
10위 <앰뷸런스 180만다러 (누적 1919만달러)
(제작/배급사 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