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IBSF 생모리츠 월드컵에 출전했던 정승기 선수.(우측 붉은 옷)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정승기 선수에게 1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목표를 물었다. 정승기 선수는 "가장 먼저 출전이 목표"라면서 "그래도 이왕 나간다면 최고를 목표로 하는 것이니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싶다. 포디움 안에 윤성빈, 김지수 형까지 세 명이 모두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베이징 올림픽 코스에 대한 기대도 있다. 정승기 선수는 "크게 어려운 부분을 보지 못했지만, 크라이슬(롤러코스터처럼 360도 회전하는 구간. 중력을 4~5배가량 받아 어려운 구간으로 꼽힌다. - 기자 말)에서의 주행이 약해 걱정이 된다"면서도 "그래도 스타트 기록이 좋으니 더욱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바라는 점은 없을까. 정승기 선수는 "익숙한 평창에서 월드컵이 열리면 좋을 것 같다. 독일 선수들 보면 트랙이 세 개나 있어 부러운 점이 많다"면서, "우리도 월드컵에 출전해서 익숙하게 먹던 음식도 먹고, 시차 걱정도 없이 지내고 싶은 소망이 있다. 가족들도 경기장에 초대해서 내가 스켈레톤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도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갑자기 선수 수도 줄어들고, 직원은 물론 상비군 선수들도 줄어들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한국 썰매의 위상이 그대로 이어지기 위해 선수들의 수도 줄지 않았으면 하고, 지도자분들도 지금처럼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정승기 선수에게 세 가지를 물었다. '평창'과 '올림픽', 그리고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를 물었다.
가장 먼저 그는 "평창은 제2의 고향이다"라면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주소도 평창으로 옮겼고, 고등학교 때도 내내 평창에 있었다. 훈련도 하고, 지내기도 하다 보니까 정이 많이 들었다. 지금은 횡계 읍내가 내가 살던 동네보다 익숙하다"면서 웃었다.
이어 올림픽은 자신에게 '삶의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올림픽에 다녀온 형들은 별것 없다고 이야기해 주시곤 하는데, 나는 그 화면만 보고 열심히 운동을 해왔으니만큼 앞으로의 삶의 목표는 '올림픽'에 있을 것 같다. 올림픽에 나가려고 썰매를 시작했으니, 베이징에서 올림픽 선수로서의 경험을 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승기 선수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 대해 '집'이라고 답했다.
"원래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편한지 몰랐어요. 그런데 해외를 나가서 겪어보니 평창이 참 편하다는 느낌을 받더라고요. 괜히 홈 트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창에서 많이 썰매를 타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이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우리 집'으로 해외 선수들도 초대해서 많은 대회를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