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3주년을 맞아 당시 함께했던 사람들을 만납니다. 출전했던 선수들을 비롯해 그해 겨울을 평창에서 보낸 이들을 만나 평창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봤습니다. '다시, 나의 평창'의 첫 주인공은 올림픽 당시 해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단 총감독입니다.[편집자말]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제갈성렬 위원의 모습(왼쪽). 옆은 그의 파트너 SBS 배성재 캐스터.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제갈성렬 위원의 모습(왼쪽). 옆은 그의 파트너 SBS 배성재 캐스터. ⓒ 제갈성렬 감독 제공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3주년을 맞아 참가했던 선수들만큼 감회가 남다를 사람이 있다. 바로 해설위원으로 모든 경기를 지켜본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단 총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평창 올림픽이 그에게 더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이유는 과거 말실수에서 얻은 트라우마를 극복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이자 1992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온 제갈성렬 감독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해설 도중 말실수로 인해 불명예 하차했다. 그래서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해설 제의를 받았을 때는 다시 실수를 할까 두려워 고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배성재 아나운서가 "많은 분들이 형의 해설을 그리워하고 있다. 내가 형이 실수하지 않도록 도와줄 테니 잘 해보자"라고 이야기한 덕분에 수락할 수 있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시청률도, 화제성도 그가 해설했던 경기가 1위를 독차지하곤 했다. 그가 선수들을 응원할 때 쓰곤 했던 '핫둘핫둘'이 유행어가 되는 등 유튜브와 SNS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일 의정부빙상경기장에서 만난 제갈성렬 감독은 "(당시) 이런 문화를 공유해서 유행으로 만들어주시고, 빙속 종목의 인기를 함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웃었다.

제갈 감독은 해설을 맡게된 뒤 4년 전에 타계한 부친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님께서 내 해설을 참 좋아하셨다. 평창 올림픽 해설 제의를 받고 아버님 생각이 났다. 가기 전날에 아버지 묘소에 들러 '해설을 잘 하고 오겠다'라고 했을 정도였다"라며 "평창 올림픽 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아버님이 하늘에서 지켜봐 주신 덕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제갈성렬 감독은 기억에 남는 반응도 있다며 "'제갈성렬 해설을 듣고 암이 나았습니다'라는 댓글, '우울할 때 평창 스피드 스케이팅 영상을 본다'는 글을 보고 해설하면서 최고의 보람을 느꼈다"라며 "나의 스피드 스케이팅 중계를 통해 현장의 말이 유행어가 되고,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팬이 생겨난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기뻤다"라고 소회했다.

당시 제갈성렬 위원의 메달 예측이 주목 받기도 했다. 그는 열세로 전망됐던 1500m 김민석 선수의 메달, 차민규 선수의 500m 메달을 예측했다. 이에 대해 "스피드 스케이팅이 아시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종목인데, 김민석 선수의 동메달, 차민규 선수의 은메달로 올림픽의 시작을 끊었다는 것이 참 엄청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레이스로는 이상화 선수의 은퇴 경기를 꼽은 그는 "해설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유일한 경기"라면서 "상화가 무릎이 아픈 상황에서도 올림픽에 임했다. 혹독한 준비과정을 지켜봤기에 '레이스를 마쳤다는 것'에 대한 격려가 눈물로 나왔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올림픽 이후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 후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3년간 명확한 활용방안 없이 방치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3년간 명확한 활용방안 없이 방치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 ⓒ 박장식

 
전 국민을 환호하게 했던 평창 올림픽을 회상하는 것도 잠시, 코로나19 이후 빙상계 상황을 묻자 제갈성렬 감독의 목소리가 다소 어두워졌다.

"평창 올림픽 이후 오히려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은 후퇴하고 있다. 이후 올림픽에서 메달이 가능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생활 방역의 취지에 맞추어 지킬 건 지키면서 경기를 해야 할 텐데 폐쇄-정지-연기-취소만 하니 어려운 점이 많다. 선수들이 우울함을 넘어 좌절감을 호소하는 상태에 빠졌다.

코로나19 때문에 실업 선수들은 물론 학생 선수들마저 어려움이 크다. 고교 선수들이 평가를 받을 만한 경기가 없어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실업팀 선수들은 대회가 없다보니 이후 계약이나 연봉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진로 면에서는 물론 선수들을 책임지는 행정면에서도 어려움이 크다."


이번 시즌 국내에서 개최된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경기는 단 하나뿐이었다. 동계체전도 개최 한 달 여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되었다. 그는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유럽 국가들도 빙상장은 닫지 않았다. 최소한 방역을 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혹시라도 감염이 발생한다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니 무작정 닫고 끝이라는 태도"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선수들은 빙상장이 열린 기간에만 훈련을 하고, 빙상장이 닫히면 기약 없이 쉬어야 하는 상황. 선수들이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데다 경기력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 제갈 감독은 "언제까지 '대회 하는 날만 기다리자, 코로나는 사라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제갈 감독은 지난 14일부터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빙속 세계선수권'에 한국 선수들이 나가지 못한 데 대해서도 "최소한 세계선수권에 나갈 선수들이라도 선발해서 훈련을 하고, 엔트리 등록 같은 준비 정도는 해둔 뒤 관계자, 학부모들에게 출전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방침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이 너무 일률적이라는 점이 문제다. 세부적인 현장을 고려한 상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며 "스피드 스케이팅은 보통 시합 한 번에 두 명의 선수만이 빙상 위에 올라가고, 쇼트트랙 역시 8제곱미터 당 1명이라는 방역 정책을 어기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아쉬워했다.

제갈성렬 감독의 대안은 방역지침에 각 종목별로 감염 가능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종목별로 방역 수칙의 차등을 두는 것. 그는 "앞으로 코로나19같은 전염병이 또 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라며 "어떤 종목이 감염 위험으로부터 더 안전한지, 또 어떻게 하면 안전할 지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각 종목의 현실에 맞춰서 대안을 마련해 시합을 해야 한다. 당장 베이징 올림픽이 1년 앞이다"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풀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2018년 400여 명이 넘었던 등록 선수의 수는 2020년 360여 명 규모로 줄었다. 제갈 감독은 이 수치가 그나마 실업, 대학, 고교, 중학과 초교까지의 모든 남녀 선수들을 모두 합친 수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국제빙상연맹 관계자들이 한국에 오면 현실을 보고 놀란다. 어떻게 이런 시설과 선수를 갖고도 성적들이 나오냐고 말이다. 한국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한 몇 안 되는 나라인데, 그렇지만 스포츠 행정 능력, 대처 능력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떨어진다."

"경기도에서만 적잖은 수의 학교 운동부 해체돼"
 
태릉국제빙상경기장의 모습. 2020년 초의 태릉국제빙상경기장 모습. 50년 가까이 한국 빙상의 산실로 자리했지만, 노후 문제와 왕릉 복원 문제 탓에 입지가 좁은 상황이다.

▲ 태릉국제빙상경기장의 모습. 2020년 초의 태릉국제빙상경기장 모습. 50년 가까이 한국 빙상의 산실로 자리했지만, 노후 문제와 왕릉 복원 문제 탓에 입지가 좁은 상황이다. ⓒ 박장식


 
현실적인 문제가 또 있다. 제갈성렬 감독은 "한국이 체육 강국이 되려면 학교 체육이 필수이다. 나도 학교에서 처음 빙상을 알게 되어 시작했고, 선배들과 제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학교 체육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너무 빈약하다"라고 주장했다.

2000년 초부터 교육부가 운동하는 학생 선수들의 수업 결손 등을 막기 위해 추진해온 정책에 다소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물론 그 역시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적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정책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현실과의 괴리도 너무나 크다고 주장했다. 제갈성렬 감독은 "경기도에서만 적잖은 수의 학교 운동부가 해체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10년이 지나면 올림픽에서 '단골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씁쓸해 했다.

"이런 정책(공부하는 운동선수)이 '체육 선진국'들로부터 온 것들이다. 그런데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고, 하다못해 운동부 특화 학급을 만드는 노력조차도 없이 무작정 선수들을 마지막 교시까지 학교에 앉혀놓는다. 해외의 정책적인 흐름에 대한 고려 없이 정책만 하나 뚝 떼어다가 입혀놓은 격이다. 체육 특성화 학교를 확충하거나, 최소한 선수들에게 맞게 진도를 나가는 배려도 필요하다."

한편 제갈성렬 감독은 평창 올림픽 때 썼던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 대해서도 "동계 종목의 경우, 경기장 시설 관리와 유지가 더욱 중요한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올림픽 때 많은 분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폐막 이후부터가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로부터 동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지 않을까 불안한 느낌이 들었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지금이라도 한국의 빙속 경기장, 즉 오벌 자체의 상황에 대해서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

올림픽 3주년이 되었지만 사실상 쓸 수 있는 오벌(원형의 트랙이나 둥근 코너가 있는 직사각형 트랙)은 태릉 하나뿐이다. 50년이 가까이 된 시설인지라 낙후된 데다 말썽도 많다. 2019년에는 동계체전 경기 도중 천장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경기가 9시간이나 지연된 적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마저도 조선왕릉의 복원을 앞두고 있어 방을 빼야 한다.

강릉 오벌의 경우 상시 사용이 어렵다고 말한 그는 "70% 이상의 선수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데다, 학생 선수들의 비율은 더욱 높다. 긴 이동거리 탓에 선수들의 평일 훈련시간을 확보할 수 없는데다, 지도자들도 수도권에 사는 경우가 많다. 강릉 오벌을 태릉만큼 가동시키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제갈 감독의 목표는 자신의 고향이자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의정부에 태릉 대체 경기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의정부에는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이 가능한 실내빙상장이 있는데, 지난해 7월 의정부시는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밝히기도 했다.

물론 강릉의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도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갈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수도권에 편중된 선수들의 분포 균형을 잡고, 강원 영동에 터전을 잡은 선수들이 더욱 편리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라며 "나아가 개조 등을 통해 빙상도, 육상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실내경기장으로 사용한다면 어떨까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일본의 경우 혼슈 중부의 나가노, 북부의 하치노헤와 홋카이도 오비히로에 오벌이 있다"라며 "오벌은 '빙상장에 비해 널찍한 스케이트장'이라는 장점 덕분에 생활 체육에도 쓰이곤 한다. 중국에도 베이징과 하얼빈, 장춘 등 6개 지역에 오벌이 있는 등 빙속 투자에 적극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올림픽 이후에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전 종목에 걸쳐 얼마나 발전했나를 따져봐야 한다. 그 척도 중 하나가 경기장이다. 경기장 확충이 잘 되어야만 선수들의 저변이 넓어지고, 훈련 여건이 좋아져서 경기력도 향상될 것이다. 이는 결국 다시 올림픽과 같은 국제무대의 성적이 더욱 좋아지는 결과를 내지 않을까."

"모두 화합해서 베이징 올림픽 잘 했으면"
 
 의정부 빙상경기장 안에서 제갈성렬 감독이 포즈를 잡았다. 그의 '시그니처'인 엄지 척 자세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의정부 빙상경기장 안에서 제갈성렬 감독이 포즈를 잡았다. 그의 '시그니처'인 엄지 척 자세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 박장식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제갈성렬 감독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 그는 "베이징 올림픽 때도 해설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나가게 되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면서도 "물론 베이징 때는 조금 자제하는 모습으로, 빙상 팬들이 바라는 훨씬 전문적인 모습으로 나오고 싶다"라며 웃었다.

제갈성렬 감독에게 '평창'은 '꿈의 실현'이었다. 아시아, 특히 일본이 아닌 국가에서 동계 올림픽을 한다는 것, 그리고 한국 선수들이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엄청나게 잘 해준 덕분에 '모든 꿈'이 이루어졌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올림픽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국의 모든 동계종목이 그렇지만,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은 특히 귀하다. 앞으로도 이런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나름의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언제 또 동계올림픽을 유치할지 알 수 없다. 다시 한국에서 올림픽을 했을 때 (내가) 현장에서 있을지도 모르겠다. 선수들이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을 지도자로서, 선배로서 갈 수 있게끔 역할을 해주는 것이 내 할 일이다. 당장 아버지께서도 '아이들을 지도할 때 영혼을 담으라'는 유훈을 남겨주셨다."

올림픽 메달은 없지만, 올림픽 덕분에 얻은 것도 많다는 그는 "다른 대회에서 메달을 숱하게 땄지만 세 번을 출전한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해 한이 남았다"라며 "왜 메달을 얻지 못했나에 대한 원망도 많았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그 경험이 깨달음을 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어머니 말을 지도자 생활을 하는 지금은 알겠다"라고 말했다.

성공하는 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까지, 모든 선수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올림픽에서 실패를 맛본 덕분에 다른 선수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헤아리려 애쓴다고 그는 말했다.

"15년 동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면서 애국자 아닌 애국자가 됐다. 평생 꿈에 그리던 한국에서의 동계올림픽이 실현됐고,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계종목의 종사자로서 대한민국에 감사하고 너무나 자랑스럽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현재 빙상계도 분쟁이나 파벌 없이 모두 화합하면서 선수들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들겠지만, 힘들 때마다 '핫둘핫둘'을 하면 이상하게 힘이 난다. 그렇게 모두가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질주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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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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