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필름 김태우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신영필름 사무실에서 영화와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뒤 영화<왕의 남자>제작팀으로 받은 감사패 앞에서 미소짓고 있다.
이정민
2005년 12월에 개봉해 1000만 관객을 울고 웃겼던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이 <왕의 남자>의 모든 카메라도 신영필름에서 나왔다.
김태우 사장은 <오마이스타>와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울고 웃었던 작품으로 <왕의 남자>를 꼽았다. 영화가 흥행 대박이 날 것도 예측했었다고.
"당시, 개봉 전에 서울극장에서 심야에 기술시사를 했어요. 이준익 감독도 앉아 있고 저도 가서 봤죠. 그 영화를 보면서 7번 웃고 울었어요. 웃다가 울다가 너무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시사가 끝나고 이준익 감독님이 '영화 어때요?'라고 물으셨어요. 그때 제가 '무조건 기본으로 700만은 들겠다'고 했어요. 그때 이준익 감독이 너무 놀라더라고요. 믿기지 않는 눈빛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한번 웃으면 100만인데 7번이나 울고 웃었으니 700만은 간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영화가 개봉하고 700만이 넘고, 1,000만이 되더라고요. 그때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