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영화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에 실린 'Mystery of Love'로 인해 종종 신진 음악가로 오인하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출신 수프얀 스티븐스의 경력은 사반세기전 2000년 데뷔작 < A Sun Came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포크와 전자음악을 융합한 포크트로니카(Folktronica)와 관현악이 부각되는 챔버 팝의 영지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진 독창적인 사운드스케이프와 내밀한 감수성으로 마니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얼터너티브 뮤직의 기수기도 하다. 사반세기 커리어를 가진 중견 음악가에게 2005년 다섯 번째 정규 음반 < Illinoise >는 그간 공력의 결산이자 그에게 컬트 신 리딩 피규어의 칭호를 안겨줄 문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