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최초로 3차 방어에 성공한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2021년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경기를 끝으로 2년 넘게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헤비급을 대표하는 인기 파이터 중 한 명이다. 미오치치는 레슬링과 타격이 적절히 조화된 뛰어난 실력과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깨끗한 사생활의 소유자지만 미오치치가 격투팬들의 존경을 받는 결정적인 이유는 그의 또 다른 직업이 바로 '소방관'이기 때문이다.
소방관은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 받는 직업군 중 하나다. 특히 미국에서 소방관들은 임금과 수당이 높고 사회적으로도 명예로운 직업이라 배우자로서 인기도 무척 높다.
한국에서는 소방관들이 그저 공무원의 한 종류로만 인식될 때도 있지만 한국의 소방관들 역시 세계 그 어느 나라의 소방관들 못지 않게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한다. 그리고 지난 2000년에는 어린 시절에 당한 학대로 세상을 불태우려는 야욕을 갖게 된 연쇄방화범과 이에 맞선 소방관들의 사투를 그린 한국영화가 개봉했다. 최민수와 차승원, 유지태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했던 양윤호 감독의 <리베라 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