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청자 및 관객들은 사극을 참 좋아한다. 굳이 <조선왕조 500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방송됐던 <허준>이 64.8%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고 <태조 왕건> 역시 시청률 60%를 돌파했다. 정통사극들 외에도 시청률 57.8%의 <대장금>이나 49.7%의 <주몽> 등 소위 '퓨전사극'들도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닐슨 코리아 기준).
한국사람들의 '사극사랑'은 영화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영화 역사상 최다관객에 빛나는 <명량>이 1761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비롯해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와 <왕의 남자>(1230만)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사극 영화만 세 편이나 된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그 외에도 <관상>이 913만, <최종병기 활>이 747만, <사도>가 624만, <안시성>이 544만 관객을 모으며 사극의 인기를 주도했다.
영화 <명량>, <최종병기 활>, <안시성> 등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관객들은 사극에서도 화끈하고 웅장한 액션장면이 들어간 영화들을 좋아했다. 그리고 2008년에 개봉한 이 영화 역시 조선 초기에 개발된 신무기를 보여준 영화로 전국 372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사극흥행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이 제작하고 <약속>,<와일드카드>의 김유진 감독이 연출한 정재영,한다감, 허준호 주연의 <신기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