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및 시대를 아우르는 과거 명반을 현재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오늘날 명반이 가지는 의의를 되짚고자 합니다.[편집자말] |
기품 있고 우아함과 동시에 빠르고 날카로운 맹금류, 송골매는 그들이 함께 만드는 음악을 표현하기 아주 적절한 명칭이었다. 부드러운 매력의 팝스타 구창모, 거칠고 강렬한 인상의 록스타 배철수를 주축으로 기타리스트 김정선, 베이시스트 김상복, 키보디스트 이봉환, 드러머 오승동까지 총 여섯 명의 합으로 탄생한 송골매의 2집은 1980년대 국내 펑크(Funk) 록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오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구창모의 감각이 가장 빛을 발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회자되는 명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한국 록에 길이 남은 베이스 리프를 중심으로 쫀득한 펑크(Funk)의 맛을 살려낸 최고의 밴드 합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