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및 시대를 아우르는 과거 명반을 현재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오늘날 명반이 가지는 의의를 되짚고자 합니다.[편집자말] |
한국 신스팝의 역사 혹은 계보를 정립할 때 나미를 빼놓을 수 없다. 미8군에서 활동하며 일찌감치 서구적 음향을 체화한 나미는 나미와 머슴아들의 명의로 1979년 작 <나미와 머슴아들>을 발매했다.
토속적 이름의 실체는 밴드 리더 프랑코 로마노를 비롯한 5인의 이탈리아 연주자들로 '영원한 친구'의 펑키 디스코 사운드를 너끈하게 구현했다. 최근 장기하가 음악 감독을 맡은 영화 <밀수>에도 나미와 머슴아들의 '미운정 고운정'과 '행복'이 영화 분위기를 살렸다. 미8군 무대와 머슴아들과의 경험은 나미의 사운드적 방향성을 암시했다.
김명곤과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