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부산에 있었던 부랑인 수용 시절인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피해들은 언론이 많이 다뤄서 대부분의 사람이 알 것 같다. 그러나 부산에는 형제복지원 이전에도 비슷한 기관이 있었고 거기서도 많은 피해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자행된 것일까?
지난 3월 31일 KBS 1TV <시사 직격>에서는 '지옥에서 살아남은 소년들-영화숙과 재생원의 기억' 편이 방송되었다. 영화숙 피해자인 박상철(가명)씨 이야기로 시작한 이날 발송에서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 이 수용 시절이 문 닫기 전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피해자들 증언을 통해 살펴봤다.
취재 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4일 '지옥에서 살아남은 소년들-영화숙과 재생원의 기억' 편을 공동 연출한 서지원 PD와 전화 연결했다. 다음은 서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방송은 끝냈지만 마음 계속 무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