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의 한 장면
JTBC
"사회에 헌신하는 이들을 만나면서 자극을 받고 공부하며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2017년 8월 10일 <시사IN> 권해효가 있어 다행이야)
권해효는 호주제 폐지,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안티조선 운동을 비롯해 반값등록금 1인 시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 대추리 평화를 위한 문화인 연대, 세월호 참사 농성 지원 등 여러 사회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그는 배우라는 민감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를 꺼리지 않았다. 게다가 단지 말뿐이었던 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 왔다.
처음에는 '배우가 무슨 사회적 발언이야?'라며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대중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일관된 권해효의 진정성이 이끌어낸 변화다. 소셜테이너(socialtainer)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한 몫 했겠지만, 사실 소셜테이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꿔나간 주인공이 권해효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런 권해효에게 '개념 배우'라는 수식어를 붙여 줬다.
최근에는 일본 내 조선학교를 지원하고 있는 몽당연필의 대표 자격으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해효는 어떻게 조선학교와 인연을 맺게 됐을까?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일본을 방문하면서 재일동포 사회의 중심인 조선학교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만 쏙 빼 버려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는 그의 말에 절실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