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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구립 큰숲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경로당 주5일 점심제공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이동하며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 발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 ⓒ 국회사진취재단 | 관련사진보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퇴 후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응답률 13.7%,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P)에게 "최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통합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7%는 "동의한다", 42%는 "동의하지 않는다"로 오차범위 안에서 갈렸다.
세부 지표별로 보면, '이재명 사퇴 후 통합비대위 출범' 찬성 의견은 5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서 절반을 넘겼다. 지역으로는 서울(동의 50%-부동의 34%)과 대전/세종/충청(48%-38%)에서 찬반 격차가 컸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압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63%)'가 많았고(동의 30%) , 무당층(지지정당 없음/모름/무응답)에선 동의-부동의가 39%로 똑같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35%-57%)와 보수(64%-28%)이 확연히 나뉘었고, 중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47%-43%).
'정부여당 지원' 43%-'정부여당 견제' 45%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가'라고 물었을 때는 '정부여당 지원' 43%-'정부여당 견제' 45%로 직전 조사(42%-47%)보다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백중세였다. 20대(44%-36%)와 60대(50%-42%), 70세 이상(67%-24%)에선 '정부여당 지원'이 우세했고, 수도권에선 서울(49%-41%)과 인천/경기(41%-47%) 분위기가 다소 차이났다. 대전/세종/충청(44%-41%)은 정부여당 지원론과 정부여당 견제론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쏠림이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의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긍정적 영향 미칠 것" 31%, "영향이 없을 것" 5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302명, 58%-34%) 외에는 내년 선거에 도움이 되리라고 보는 의견이 50%를 넘는 경우가 없었다. 또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이 아닌 새로운 정당이 필요한가'란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필요하다", 53%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33%, 부정 59%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정운영 신뢰도 역시 "신뢰한다" 35%, "신뢰하지 않는다" 60%로 그대로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민주당 29%, 정의당 5%,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33%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21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 후 통합비대위 출범'을 탈당하지 않는 조건으로 못박았다. 그는 "통합비대위 아이디어에 공감한다"며 "(그걸 한다면 이재명 대표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김부겸-이재명 회동을 보면 (당의 쇄신에) 기대를 갖기가 상당히 어렵다"고도 했다(관련 기사 :
이낙연, 이재명 사퇴 전제로 "통합비대위 만들면 대화하겠다" https://omn.kr/26t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