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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동안  재행군인회 의회 의장단원들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 경례 중인 미시간 디어본 재향군인회 의회 의장단원들 한미 양국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동안 재행군인회 의회 의장단원들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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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7월 27일, 한반도 판문점에서 미국, 북한, 중화인민공화국의 군사 자도자들이 6·25 한국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당시 협정을 체결하면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에게 "우리는 이 휴전이 사실상 자유시민들이 평화의 세계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열렬히 노력할 것"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2023년 7월 27일 미 로이드 오스틴 3세 국방 장관은 국방부 성명을 통해 "세 차례에 걸친 방한을 하면서 민주주의의 번영과 역동적 경제 발전, 그리고 혁신의 정신을 직접 목격했다. 이 모든 것들은 한미 양국의 희생으로 이뤄낸 생생한 증거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 한미상호방위조약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밝혔다.   

한국전 정전협정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미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9일 미시간 디어본 포드 커뮤니티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6·25 정전협정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 시작에 앞서 한국 전통 음악인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한국 청소년 사물놀이패 "우리소리" 단원들  기념식 시작에 앞서 한국 전통 음악인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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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미시간 디어본 연합군 참전 용사 협의회(Dearborn Allied War Veterans Council) 전 사령관인 게리 태너(Gary Tanner)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한인 청소년 사물놀이패 '우리소리'가 신명나는 공연으로 흥을 돋았고 이어서 디어본 헤이츠 시장 빌 바찌(Bill Bazzi)의 개회사로 행사의 막이 열렸다. 

디어본 재향군인회 의회 의장단원들은 제복을 갖추고 전사한 장병을 기리기는 추도식을 거행했다. 전통적으로 7명의 군인으로 구성된 발포대가 3발의 총을 발사하고 한 명의 나팔수가 탭스(Taps)를 했다. 탭스는 군대에서 소등을 할 때 쓰는 'American call' 곡을 연주한 것인데, 1874년 군인 장례식에 사용되도록 미 육군에 의해 공식적으로 채택된 관례이기도 하다.     

이에 이어 백파이프 연주자의 연주 속에서 시카고 총영사관 김정한 총영사, 그리고 디어본 시장을 대리해 소방관 마이크 살리엇(Mike Salliott)이 헌화식을 했고 한국전 참전 군인인 플랜크 레인즈(Frank Raines)가 축도를 했다. 또한 디트로이트 한인 문화회 소속 청소년 오케스트라 'B-Flat'은 'God Bless America'를 연주해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미 양국 관계자들은 한식을 위주로 준비한 저녁 만찬을 먹으며 친목을 도모했다.
 
텝스(Taps)는 군대에서 소등을 할 때 쓰는 ‘American call’ 곡을 연주한 것으로 1874년 미 육군에 의해 군인 장례식에 사용되도록 1874년 미 육군에 의해 공식적으로 채택된 관례이기다.
▲ 한국전 참전용사를 추도하기 위해 연주를 하는 나팔수 텝스(Taps)는 군대에서 소등을 할 때 쓰는 ‘American call’ 곡을 연주한 것으로 1874년 미 육군에 의해 군인 장례식에 사용되도록 1874년 미 육군에 의해 공식적으로 채택된 관례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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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식 중에 백파이프퍼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 백파이프를 연주하고 있는 연주자 헌화식 중에 백파이프퍼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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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자의 의미로 대사관에서 평화의 메달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 평화의 메달과 상장 수여 받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한국전 참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자의 의미로 대사관에서 평화의 메달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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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동안 전사한 미군은 3만3652명, 부상자는 10만3284명, 실종자는 819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엔 사령부에서 복무하는 수십만 명의 한국 및 동맹국 군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험난한 지형과 무자비한 조건 속에서 희생을 치른 참전용사들이 국가로부터 마땅히 받아야할 존경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성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 날 행사 또한 한국 정전 협정이라는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예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한미 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 용사들의 헌신을 감사하고 그 희생으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을 되돌아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태그:#한국전정전협정기념식, #한국전정전70주년, #미국디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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