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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환경운동연합과 플랜1.5가 1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남환경운동연합과 플랜1.5가 1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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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 LNG터미널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두고 충남 시민사회 단체들이 "전면 재검토하라"며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최근 보령화력본부 북쪽 회처리장(물에 의해 이송된 재를 처리하기 위한 못) 부지에 총 6629억원 규모의 LNG터미널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태다.

충남환경운동연합과 플랜 1.5는 1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부발전 보령 LNG 터미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공익 감사 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중부 발전의 LNG 터미널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는 '사업 추진'이라는 결론을 염두에 두고, 경제성을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예타) 보고서는 LNG 발전이 오는 50년까지 전체 전원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실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4년 전에도 충남의 석탄 발전소들은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근거해서 석탄화력발전소 이용률 90%를 전제로 해서 충분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용률은 60%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중부발전의 LNG 터미널 사업의 예타보고서에서도 이용률이 과도하게 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과연 LNG 발전 사업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LNG가 태양광과 풍력 발전으로 대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순형 충남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LNG 역시 화석연료이다. 충남도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역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쿠라이나 전쟁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이 예상되는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이런 변수들이 고려되지 않았다. 공기업이 재무적(영업) 손실을 입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공익 감사를 청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태그:#보령화력 LNG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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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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