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국민제안 '경연'을 전개한다.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국민 아이디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개혁연대민생행동과 공익감시민권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20여명은 21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큰사진보기
▲  공익감시 민권회의, 개혁연대민생행동 등 시민단체 대표 20여명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국구민 제안 '경연' 계획을 발표했다.
ⓒ 이영일	관련사진보기

 
시민단체들은 '경연'에 대해 "아이디어 겨룸과 경쟁(競演), 아이디어 자랑과 뽐냄(慶宴), 아이디어 배움과 합의(經筵), 공간과 장소 등을 지칭하는 경연(慶延), 아이디어 잔치 공유마당 또는 아이디어 공론 공감마당의 경연(經延) 등 다중복합의미를 갖는다"고 소개했다.

총상금은 1500만원이다. 하지만 국민성금 등을 통해 추가로 배당될 수도 있다. 응모 팀은 1인 이상 개인 또는 단체등으로 구성할 수 있고, 그 어떤 주제 등도 제안할 수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심사는 별도로 구성할 심사위가 맡아 예선을 통과한 제안을 40개 선정한다. 이후에는 평가에 관여하지 않고 모든 것을 국민이 직접 평가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시 공개 예정인 유튜브에서 국민 관심도 등을 표시하는 국민수용도 및 각 제안에 대한 국민성금 등으로 집계되는 국민호응도 평가를 거친다.

오는 9월 결성 예정인 경연잔치 조직위는 2024년 개최 경연잔치 상금 및 2023년 사용비용 실비보전 등을 위해 직접 후원행사를 개최하는 등 국민성금을 직접 모금할 예정이다.
 

큰사진보기
▲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가 국민제안 '경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영일	관련사진보기

 
공모는 8월 21일까지이며 이후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12월 21일에 최종 결선이 치러진다. 

이날 국민아이디어 경연잔치 공동개최를 발의한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가 '국민제안 경연잔치 공동개최 준비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송 의장은 인사말에서 "공존공영 상생체제를 확립하려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라며 "시민단체들부터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옛 발자국을 떠나 새로운 발자국을 내딛는 것'이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한국사회발 전을 위한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 정호천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공동대표, 이승원 목사 겸 기독교개혁연대 대표, 김정호 목사, 김청연 목사,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김장석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대표, 이정일 중도유적보전협회 준비위 대표, 배병호 국가생태복지위원회 위원장, 한국전쟁 전후(前後) 시기에 학살당한 민간인 유족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와 가족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