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홍콩의 인권변호사 초우항텅(38)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홍콩의 인권변호사 초우항텅(38)
ⓒ 5.18기념재단

관련사진보기


2023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2일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38, 鄒幸彤)을 선정했다.

심사위는 2023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단체로는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를 선정했다.

심사위는 이날 광주광역시 5·18기념재단에서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심사위는 인권상 수상자인 초우항텅에 대해 "홍콩 정부의 반민주, 반인권적 처사에 맞서 저항해오며 현재 구금상태에서도 홍콩민중을 억압하는 제도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전 세계의 인권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고 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특별상 수상자인 '이란교사노조'에 대해서는"이슬람 율법에 대한 보수적인 해석으로 국민의 생활전반을 통제하며,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이란 정부를 상대로 반인권적 교육정책의 변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2023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
 2023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
ⓒ 5.18기념재단

관련사진보기

 
2023 광주인권상 심사위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처장, 민병로 전남대 5·18연구소 소장, 원순석 5·18재단 이사장, 정혜란 창원평화인권센터 운영위원장,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 등 6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에 따르면,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 초우항텅은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의 부주석으로서 '1989년 천안문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주최해왔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사유로 홍콩 정부에 의해 구금돼 있다.

초우항텅에게 적용된 법률은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지난 2020년 시행 이후, 홍콩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제한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심사위은 설명했다.

2023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이란교사노조는 이란 정부를 상대로 반인권적 교육정책의 변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해온 단체다.

심사위에 따르면, 수백명의 교사들이 이란정부의 교육정책 변화를 요구하다 구금상태에 처해 있고, 집회현장에서는 학생들을 체포하고 어린이에 대한 폭력도 서슴지 않고 있다.
  
2023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
 2023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
ⓒ 5.18기념재단

관련사진보기

 
심사위는 "홍콩과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민주 반인권적 처사를 즉각 멈출 것을 홍콩 정부와 이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초우항텅과 이란의 교사들이 구금상태에서 벗어나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결사의 자유를 누리도록 세계 각국의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5월 18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인권상 수상자인 초우항텅은 구금돼 있어 대리인이 참석한다. 특별상 수상자인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에서는 국제대표가 참여한다. 시상식은 5·18기념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태그:#광주인권상, #홍콩인권변호사, #천안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