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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체육수업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해 5월 2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체육 활동을 하는 모습(자료사진).
 실외 체육수업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해 5월 2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체육 활동을 하는 모습(자료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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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3일, 충북 단양종합운동장에서 전교생 50명 이하 초등학교가 참여하는 제1회 소규모학교 연합 운동회가 열린다. 이는 학령기 어린이가 급격하게 줄어든 데 따른 교육계의 자구책이다. 단양군 전체 초등학교 10곳 가운데 7개가 참여한다.

7개 학교가 모두 모여도 총 학생수는 220여명 정도로, 큰 대도시와 비교하면 학교 한곳에도 미치지 않는 적은 숫자다.

작은 학교는 학생 수 부족으로 단체 체육활동을 수행하기가 힘들다. 그렇다보니 스포츠가 지니는 본래의 즐거움과 도전정신을 배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 마련되길"
 
김진수 교육장은 소규모학교 교육과정을 고민하다 초등 10곳 가운데 50명 이하 학생이 다니는 7곳의 연합운동회를 제안했다
▲ 김진수 단양교육장 김진수 교육장은 소규모학교 교육과정을 고민하다 초등 10곳 가운데 50명 이하 학생이 다니는 7곳의 연합운동회를 제안했다
ⓒ 이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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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합 운동회는 작은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을 고민하던 김진수 단양교육장이 제안해 성사됐다고 한다. 단양 출신으로 초중학교를 고향에서 졸업한 그는 학생수 감소로 학교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다.

김 교육장의 해법에 단양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 단양읍청년회, 육군 3105부대, 단양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새마을문고 단양군지부, 단양소방서 등이 동참을 선언했다.

단양군 인구정책팀은 홍보 부스를 운영해 인구감소 현실과 문제점을 알리고 극복방안도 찾는다.

어린이들도 지방소멸위기 극복에 동참한다. 아이들은 '살기좋은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이라는 주제로 포스터, 표어, 그림을 제작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지사장 이동범)는 어린이들을 위해 1천100만원 가량의 상품과 경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양읍청년회(회장 한덕원)는 교육지원청과 함께 행사를 직접 맡아 운영한다. 육군 3105부대(1대대장 박민승)는 별도로 병영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체육활동과 레크레이션, 학교별 댄스, 합창, 뮤지컬, 연주 등을 선보인다.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뽐내는 축제인 셈이다.

이외에 풍선아트, 솜사탕, 팝콘, 페이스 페인팅, 폴로라이드 추억 만들기, 캐리커쳐,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있다.

김진수 교육장은 "이 행사를 통해 소규모학교 교육과정의 변화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천단양뉴스(http://www.jdnews.kr/)에 실립니다


태그:#제천단양뉴스, #이보환,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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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신문에서 25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2020년 12월부터 인터넷신문 '제천단양뉴스'를 운영합니다.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다짐합니다. 언론-시민사회-의회가 함께 지역자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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