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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해병대원이 함께 탑승한 상륙돌격장갑차와 차륜형장갑차가 상륙작전을 시연하고 있다. 2023.3.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해병대원이 함께 탑승한 상륙돌격장갑차와 차륜형장갑차가 상륙작전을 시연하고 있다. 2023.3.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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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해군의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이 5년 만에 실시된다. 

17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한미동맹 전투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합상륙훈련인 '2023 쌍룡훈련'을 시행한다.

'쌍룡훈련'은 지난 2012년부터 연례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FTX)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실시했던 훈련이지만,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실시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5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8년까지 여단급으로 이뤄지던 훈련이 올해는 사단급 규모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미국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4만2000t급)과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500t급) 등 각종 함정 30여 척이 참가한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 F-35B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서 '소형 항공모함'으로 평가된다.

이번 상륙 훈련에는 F-35 계열 스텔스 전투기와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해병대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도 참가한다.

해병대에 따르면, 올해 쌍룡훈련에는 주한유엔군사령부 전력 제공국 가운데 하나인 영국 해병대 특수부대 '코만도' 1개 중대(40여 명)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또 호주·프랑스·필리핀군도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훈련은 상륙군의 안전한 목표지역 이동을 위한 '호송작전'을 시작으로 연안에 설치된 적의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작전', 사전 상륙목표 감시정찰하고 위협요소를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 그리고 상륙목표 구역에 대한 대규모 화력지원과 '결정적 행동'인 공중·해상 돌격 및 목표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해병대는 특히 이달 말 실시할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으로 전개해 한미동맹의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병대사령관 김계환 중장은 "이번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한미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쌍룡훈련, #자유의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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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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