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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이 2일 시민 200여 명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2일 시민 200여 명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 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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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의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 2차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광명시 이전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박 시장은 2일 차량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 200여 명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입장을 발표한 뒤 그 입장문을 기재부에 직접 전달하고 1인시위까지 벌였다.

박 시장은 입장문에서 "시민들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이 시점까지도 정부는 지방정부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을 당장 멈춰주길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차량기지가 오면 주요 생태 공간인 도덕산~구름산의 단절되고, 불과 250m 거리에는 경기도 최대의 정수시설인 노온정수장이 있어 식수 오염도 우려된다. 수도권 균형발전에 반하고, 경제성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2일 광명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3월 중 지난 2020년에 시작한 2차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백지화되지만,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와 국토부가 사업을 밀어붙이면 광명시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로차량기지는 경부·경인선 등의 전동차 입·출고와 정비를 하는 곳이다. 국토부는 지난 2005년부터 구로구민들의 소음 분진 등 민원을 이유로 서울 외곽인 광명으로 차량기지를 옮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1조 717억 원을 들여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로 옮기며, 그 대가로 광명시에 구로역~차량기지 간 지하철역 3곳을 신설하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다수의 광명시민들이 환경훼손 등의 이유로 차량기지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태그:#박승원 광명시장, #구로차량기지이전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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