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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가운데)이 2022년 12월 26일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 참석을 위해 도쿄 소재 일본 외무성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 일본 외무성으로 들어가는 서민정 외교부 아태국장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가운데)이 2022년 12월 26일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 참석을 위해 도쿄 소재 일본 외무성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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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16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일본 외무성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이번 국장 협의는 양 정상간 합의에 따라 조속한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는 차원에서 개최됐다"며 "양 국장은 한일간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 국장은 최근 열린 강제징용 해법 관련 공개토론회 등 국내 분위기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동원 소송 피고인인 일제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의 채무를 대신 인수하고 한일 양국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대납하는 이른바 '병존적 채무인수' 방안을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토론회 다음날인 13일 박진 외교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에서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징용 배상금에 대한 한일 외교 당국 간 논의에는 속도가 붙는 모양새지만, 정부가 내놓은 안이 정작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다수 피해자들은 정부의 해법에 반발하면서 배상금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의 기여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징용 피해자 측을 지원하는 임재성 해마루 변호사는 지난 12일 "피해자들이 원하는 사과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사실 인정과 이에 대한 반성 및 사과"라면서 "지금과 같은 방식의 외교부가 추진하는 사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태그:#강제징용, #병존적 채무인수, #서민정, #후나코시 다케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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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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