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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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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이태원 참사에 진상규명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를 '참사 지우기'라고 지적하며,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참사가 이대로 잊혀지기를 바라는 것 같다"라며 "대통령 신년사에서도 사과나 진상규명 의지는 자취를 감췄다. '참사 지우기가 이 정권의 진심인가', 이렇게 묻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낸 신년사에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중시했을 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관련기사: 북한·이태원 참사 없고... 윤 대통령 고집 드러낸 신년사http://omn.kr/2271e).

이 대표는 "국정조사 기간이 채 1주일도 남지 않았다. 그동안 정부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야당의 몽니 때문에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했다"라며 "지체된 시간만큼 국정조사 기간 연장이 당연하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유족의 눈물과 호소에 정치가 진심을 다해서 응답해야 할 때"라며 "여당은 성역없는 진상규명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장 연말까지 끝내지 못한 일몰제 법안 등 민생입법 처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 등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리겠다"라며 국정조사 기간 연장 의지를 밝혔다.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을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오는 1월 7일까지 45일로 정했지만,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민주당은 당초 2일, 4일, 6일 세 차례로 예정되어있던 청문회가 4일과 6일로 미뤄졌고, 3차 청문회 날짜는 잡지도 못한만큼 국정조사 연장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민의힘도 국정조사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여야 합의는 예산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를 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많이 밀렸다"라며 "청문회 이후에 국정조사는 사실은 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데 보고서 채택할 시간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가 우리 국정조사 위원들하고 협의를 해서 더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필요하다면 얼마의 기간이 필요한지 의견을 들은 다음에 민주당과 협의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이재명,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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