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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 이상욱 의원이 6일 용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상일 시장에게 보충질문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이상욱 의원이 6일 용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상일 시장에게 보충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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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데이터센터 관련 공약과 국회의원과 면담 내용 공개를 두고 이상일 용인시장과 용인시의회 이상욱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6일 용인특례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보충질문 과정에서 11월 3일 있었던 지역구 국회의원과 가진 데이터센터 관련 면담 내용 공개를 요구하면서다.

이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과 가진 데이터센터 면담 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자 이 시장은 "국회의원 요청으로 만났고 보도자료를 내지 않기로 해 제가 공개할 내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지역구 국회의원 요청사항이 무엇인지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냐"고 따지자 이 시장은 거듭 내용에 대해서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응수했다.

이 의원이 주민들이 궁금해한다며 공개를 요구하자 이 시장은 "보도자료는 내지 않는 조건으로 만났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이 SNS를 통해 어느 정도 설명하지 않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상욱 의원이 "면담에서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협의체를 구성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이 시장은 "(협의체 구성은) 지역구 국회의원 생각이며 국회의원이 말하는 시민이 어떤 시민인지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깊이 검토할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이 의원은 후보 시절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한다는 입장문을 제시하며 약속 이행을 주문했다.

후보 시절 시장과 시의원 후보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합의서 내용 이행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이상욱 의원은 "합의서에는 인·허가 과정의 문제를 철저히 감사할 것과 문제 발생 시 진행 중인 건설사업 취소를 약속한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감사를 진행했고,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진행 중에 있어 종합적인 판단이 남았다"며 기다려 줄 것을 요구했다.
 
이상욱 의원의 보충질문에 대해 이상일 시장이 답변하고 있다.
 이상욱 의원의 보충질문에 대해 이상일 시장이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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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이 후보 시절 배포한 공보물을 내밀자 이 시장은 "사업 백지화 판단은 신중하게 내려야 한다. 그 문제를 가지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시민들이 이야기하면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이 "공약을 파기한다는 것이냐"고 묻자 이 시장은 "공약 파기를 누가 판정하는지 묻고 싶다. 행정을 하면서 종합적으로 진지한 판단을 해야 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데이터센터 감사 결과 문제점이 드러났고 죽전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공약 파기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 7기 전 시장이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이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해, 그 당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 시장이 이 의원에게 "주민의 뜻을 정확히 얼마나 대변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하자 이상욱 의원은 "주민을 대표하는 주민이 뽑아준 지역구 의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도 "용인시민이 뽑아준 용인특례시장이라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맞받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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