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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로부터 논문을 도용당했다는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단순 표절을 넘어서 저자를 바꿔치기한 표지 갈이와 같은 악행이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로부터 논문을 도용당했다는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단순 표절을 넘어서 저자를 바꿔치기한 표지 갈이와 같은 악행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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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의혹을 검증해온 '범학계 국민검증단(아래 검증단)'이 검증 과정과 내용을 담은 백서를 발행한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영부인의 논문'이라는 제목의 논문 검증 백서를 12월 1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모두 76여 쪽으로 구성된 백서는 논문 경과보고, 대국민 보고문, 표절 검증 결과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들어가는 글에서 검증단을 대표한 양성렬 이사장은 "우리는 2022년을 뜨겁게 달군 부끄러운 논쟁이 역사에서 되풀이되지 않길, 그래서 '유지'에 대한 기억이 유지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교수로서 걸어야 할 바른길을 걸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반지성주의적 행태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분노를 담아 이 책을 발간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의 양심과 지성이 살아 있음을 기록한다"라고 적었다.

검증단 소속 중부대 김경한 교수는 "검증단은 김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 표절 검증이 마무리된 뒤 완결된 백서를 편찬하고자 했다"면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면책특권의 뒤에 숨어 검증단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백서 편찬에 조속히 착수하기로 했다"고 백서 발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8월 1일 김건희 여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국민검증단은 지난 9월 6일 대국민보고회를 열고 김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 논문 3건이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단은 김여사 논문 총 860문장 중 220문장이 출처 표시 없이 베껴 쓴 것이라며, 이를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국민대의 재조사 결과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증단은 14개 학계 단체와 김건희 여사 논문과 관련된 전공 교수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김여사의 논문 검증 작업을 벌여왔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감장에서 "검증단 소속 교수가 표절 논문을 썼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에 대한 고소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김경한 중부대 교수를 지난 9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김건희여사 논문 검증단, #영부인의 논문, #범학계 검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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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기록하고 찰나를 찍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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