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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한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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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합참)은 18일,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 약 마하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의 홋카이도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방위성 정보를 인용해 "오전 11시 20분께 홋카이도 오시마오오시 서쪽 약 210km지점에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이 전날(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한미일의 확장억제력 강화에 반발하면서 자신들의 군사적 대응이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한 지 하루만에 ICBM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를 하고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으며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이자 심각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합참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15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고도 1920km, 비행거리 760km, 최고 속도 마하15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이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지만 최종적으로 정상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