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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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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앞으로 양국 간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네옴(NEOM)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분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증진방안과 ▲한반도 및 중동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한국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또 "양국수교 60주년을 맞아 무함마드 왕세자 주도 아래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양국 간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네옴(NEOM)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혁력,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분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의 세 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에너지협력, 투자협력, 방산협력, 문화교류, 인적교류, 관광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와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북한의 위협 억제와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에 대한 사우디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사우디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도발을 감행할 경우 G20 회원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한남동 관저에서 열렸다. 공식 오찬도 같은 곳에서 진행됐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일 한남동 관저로 입주한 후 이곳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외국 VIP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방한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5월 21일)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7월 28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11월 4일)과의 정상회담은 모두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후 예정된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사전환담·정상회담·공동언론발표 행사는 모두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