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곱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일곱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 토박이말바라기

관련사진보기

 
"토박이말 살리는 일을 나라에서 챙기길 바래요. 토박이말 잔치에 놀러 오세요."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는 오는 22일 국립 진주박물관 앞 마당에서 "일곱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연다.

지난 온가을달 스무이틀(9월 22일)부터 지음몬 모으기(작품 모집)로 시작되어 오는 들겨울달 열아흐레(11월 19일)까지 열리게 될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다.

이 잔치는 한 해 동안 펼친 토박이말 갈배움과 놀배움 열매들을 거두어 나누고 아이들이 갈고 닦은 토박이말 솜씨를 뽐내는 자리이다.

지난 두 해 동안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 때문에 누리집(온라인)에서만 열었는데 올해는 열달 스무이틀날 잔치 누리집(홈페이지)을 여는 것과 함께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도 잔치를 연다.

이날 잔치에는 여러 가지 놀배움 마당과 함께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뽐내는 '토박이말 노래 자랑'을 곁들인다. 놀배움 마당은 토박이말을 놀 듯이 배운다는 뜻인데 멋글씨, 버림치(폐품), 딱지, 앱, 그릇, 뽑기와 같은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토박이말을 절로 익힐 수 있다고 한다.

잔치 누리집은 인터넷 주소창에 '토박이말 잔치.kr'을 치거나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 '토박이말잔치'를 쳐서 나오는 '일곱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누르면 들어갈 수 있다.

누리집에 들어가면 토박이말을 놀 듯이 배울 수 있는 '누리 놀배움' 자리도 있고, 토박이말 겨루기에 함께할 수도 있다.

강병환 으뜸빛은 "날이 좋아서 다른 곳에서도 많은 잔치가 펼쳐지고 있지만 토박이말을 살리자는 좋은 뜻으로 열리는 잔치에 볼거리도 많고 선물도 푸짐하니 오셔서 놀배움도 즐기시고 돈 주고 살 수 없는 남다른 손씻이(선물)와 기쁨몬(경품)까지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토박이말바라기는 올해 개정 교육과정에 토박이말을 들어가게 하려고 여러 가지로 힘을 쓰고 있다.

이 모임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바라는 말씀(건의문)을 공문으로 보내기도 했고, 100개가 넘는 모임과 함께 뜻을 모아 '국어과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에도 가서 밝힘글(성명서)을 읽기도 했다.

태그:#토박이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