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9.19군사합의 유지 여부는 북한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남북 간 맺어진 합의와 협약에 대해 우리 정부는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며 "당연히 북한도 협약과 합의 등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오늘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건 북한 측"이라고 지적하면서 "군사합의가 계속 유지될 것이냐, 파기될 것이냐는 결국 북한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북한을 향해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한 평화, 번영 방안에 대해 이미 제안한 바 있다"며 "결국 그 대응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은 북한이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정치·안보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인 지원은 필요하다는 기조 속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지원방안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8·15 경축사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며 "북한 비핵화 조치 시작 단계부터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북한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리고 지금 목격하시는 것처럼 (북한은) 다양한 도발을 통해서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9·19 군사합의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9월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로, 접경지역에서의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비행금지구역, 포병사격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금지구역, 완충구역 등을 설정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13∼14일 심야 시간에 약 4시간 30분 동안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전투기 위협비행과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의 방사포 등 포 사격,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포병 사격까지 동시다발적인 육·해·공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특히 북한군이 쏜 포탄이 떨어진 지점과 관련해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북방한계선)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이라며 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군사합의를 명시적으로 깬 것 아니냐'는 물음에 "남북 9·19 합의 위반인 건 맞다"고 답했다.

태그:#9.19군사합의, #대통령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