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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인력양성의 대전환! 강원도가 시작합니다>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인력양성의 대전환! 강원도가 시작합니다>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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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충남도당이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의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12일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니라 조선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기 때문이고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며
"이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식민지 백성에게 했던 논리 그대로이다. 조선은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것이고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오동학농민혁명, 의병전쟁 등 조선 백성은 일제 강점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전개됐던 항일의병 전쟁의 역사적 사실조차 부정하는 몰역사적 강변이다"라고 꼬집었다.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전범국이자 군대보유를 금지한 일본의 자위대와 한국군이 군사훈련 하는 것을 당당하게 떠드는 자들이 이 나라의 집권세력이라는 게 참담할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구한말 집권세력의 무능과 비겁함은 반면교사로 삼으면 된다. 그렇다고 이웃 나라를 강점해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수탈한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적, 실체적 책임에 면죄부를 내주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선이 식민지가 된 이유를 오로지 민족 내부 잘못으로 돌리고 일본의 침략 책임을 외면한 정 위원장의 발언은 전형적인 식민사관에 기반하고 있다"며 "정 의원은 친일 망언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태그:#정의당 충남도당 ,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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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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