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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14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를 건설하겠다며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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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도심하천인 금호강을 탈바꿈해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만들겠다며 '금호강 르네상스'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4대강식 하천 개발'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추진 과정에 마찰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14일 "금호강을 시민 이용중심으로 탈바꿈하겠다"며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400억 원(국비 3300억, 시비 2100억)을 투입해 '열린 금호강', '활기찬 금호강','지속가능한 금호강'의 3대 목표 아래 시민 공간복지를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내륙수변도시 대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금호강 100리에 물길, 바람길, 사람길을 연결하고 수상 및 수변 레저공간을 조성해 365일 축제가 펼쳐지는 금호강을 만들고 도심열섬저감을 위해 두물머리 생태거점과 비오톱을 조성하는 한편 메타버스 기반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금호강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다목적광장과 시민공원, 야생화정원 등을 조성해 '어반 발코니' 형태의 시민 휴식공간을 만들고 사계절 물놀이장, 수상레저, 파크골프장, 캠핑장 등 레저·스포츠 시설과 증강현실(AR), 스마트 가로등 같은 메타버스 기반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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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가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을 하겠다며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 조감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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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26년까지 810억 원을 투입해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과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은 동촌유원지 일대에 2026년까지 4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생태수로, 비오톱 복원 및 사계절물놀이장 설치, 샌드비치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은 2025년까지 3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화원유원지와 달성습지를 연계한 랜드마크 보행교를 설치하고 금호강과 낙동강 합류부의 두물머리에 관광명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안심습지와 금강습지, 팔현습지를 연계하는 하천을 정비하고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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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가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감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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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에 국비 28여억 원을 반영해 선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본사업에 대한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의 고도화 작업을 거쳐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내부 TF를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로 이루어진 4개 분과의 전문가 자문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맑은물 하이웨이. 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 금호강변 도로건설, K2종전부지개발 등 사업추진부서와 연계해 시민이용 중심의 금호강 르네상스를 오는 2029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 이용 중심의 금호강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며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단계별 사업에 대한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MB식 하천 개발' 비판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인간의 관점에서만 강을 바라보는 개발주의 하천정책을 고스란히 베껴온 것"이라며 '4대강식 하천 개발'이라고 비판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금호강 르네상스의 핵심은 MB식 하천정책의 답습"이라며 "4~5m의 수중보를 만들어 물을 가두고 뱃놀이 사업을 하고 수변공원을 만들어 유명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준표의 금호강 르네상스를 막아내야 한다"며 대구시의 개발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