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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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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스페인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의 보석류 장신구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 이상으로 저희가 더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사의 일정에 사용되는 장신구를 지인을 통해 빌리는 절차가 대통령실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는지' 묻는 말에 "어제 (대통령실에서) 말씀드린 것과는 다르지 않다"면서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이고, 한 점은 소상공인에게서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고가의 제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인 대여'를 재차 강조한 것.

이어 이 관계자는 "공식활동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공적 조직들이 (김 여사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지만 사실 장신구 같은 그런 것들까지, 그것은 여사님이 다양하게 판단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굳이 저희가 더이상 첨언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30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와 팔찌가 고가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대통령 부부의) 재산신고에는 보석류가 없었다. 확인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통령실에선 "일부는 지인에게 빌렸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관련 기사 : '김건희 보석' 재산신고 누락 논란에 대통령실 해명 오락가락 http://omn.kr/20hur ).

'귀중품을 세관에 신고 했나?' 질문에... "확인해보겠다"

31일 대통령실 관계자와 취재진이 만난 자리에선 '지인한테 (장신구를) 장기적으로 빌린 것인지, (장신구가) 3개가 아니라 더 있는 것 같은데 그에 관련한 추가 해명은 없는지' 물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이 문제 삼은 것을 저희가 말씀드렸던 것이고, 또 다른 것이 어떤 것이 문제가 있는지 저희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있다 없다는 저희가 알지 못한다"며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 이상으로 더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사가 장신구를 빌린) 시점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며 "예전에도 있었다, 지금 다른 것은 지인이 빌려준 것이라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시기적 문제가"라고 부연했다. 더이상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뒤이어 '김 여사가 출국 당시 귀중품을 세관에 신고했는지, 아니면 그런 절차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이 뒤따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가 정말 몰라서 여쭤보는 것인데, 귀중품을 갖고 나갈 때 신고라는 절차가 있나"라고 반문한 뒤 "그 문제는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관세청의 '여행자 및 승무원 휴대품 통관에 관한 고시' 제53조(휴대물품 반출신고)에 따르면, "일시 출국하는 여행자와 승무원이 출국 시 휴대해 반출했다가 입국 시 재반입할 귀중품 및 고가의 물품을 휴대하고 출국하는 여행자는 휴대물품의 반출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일가 수사팀 소속 경찰이 취임식 초청?... "확인하기 어렵다"

한편, 김건희 여사 일가의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 수사팀에 소속된 경찰관이 윤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대통령실에서 내놨다(관련 기사 : '김건희 일가' 수사 담당 경찰관도 취임식 초청... 민주당 "누구 지시냐?" http://omn.kr/20iqz ).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저희 입장은 똑같다. 저희에게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취임식 초청자 전체 명단을 저희가 갖고 있지 않다"면서 "그래서 그분이 초청돼서 참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밖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 및 계획, 준비상황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저희가 일정을 공개해 드리기가 참 어렵다는 점을 기자들도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입주 전에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입주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국민 여러분께 공개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태그:#김건희, #보석 논란,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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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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