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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구 명지대에서 출발하는 5700번 광역버스. 기흥역 승객들은 출근시간 버스를 2~3대 보내야 탈 수 있는 실정이다.
 처인구 명지대에서 출발하는 5700번 광역버스. 기흥역 승객들은 출근시간 버스를 2~3대 보내야 탈 수 있는 실정이다.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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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기흥구 기흥역에 위치한 '기흥역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기흥역 출발 광역버스 신설 및 증차를 요구하고 있다.

용인시청 누리집 시민청원에서는 3개 구에 광역버스 배차 간격 조정, 증차 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는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서고 인구가 증가된 만큼 광역버스 이용 시민 또한 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흥역 인근에도 아파트 단지가 급속도로 들어서면서 교통 관련 민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흥역 정류장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출근시간대에 만석으로 도착하는 상황이 빈번해져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4년 광역버스 입석 전면 금지를 선언했지만 곳곳에서는 입석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일부 버스운송업체에서 본격적으로 입석 금지를 실행하며 용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출퇴근 대란이 생겨 시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기흥역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오전 7시부터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줄을 선다. 하지만 해당 정류장에 도착하는 광역버스는 처인구에서 출발해 28~30번째 노선에 위치한 기흥역 정류장에 도착하면 만석인 경우가 잦다.

해당 정류장서 광역버스를 승차한다고 밝힌 최모(신갈동·27)씨는 "버스를 못타는 경우가 많아 회사에 도착하기 전부터 지친다"면서 "기흥역에서 타는 시민들도 많은데 여기서 출발하는 광역버스가 생겨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박건규(구갈동·31)씨는 "버스를 3대까지 보내는 일이 잦아 아침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불편함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용인시가 버스를 늘리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용인시에 서울방향 광역버스를 증차하고 전기버스 11대를 긴급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에서도 입석금지로 불편함을 겪을 시민들을 위해 전세버스 및 2층버스 도입 등 다각적으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적인 절차 등 단계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하기에는 쉽지 않다.

대중교통과 최정현 버스운영 팀장은 "지역 특성이 다르다보니 각 정류소마다 사정이 다르다. 대부분 도심지에서 외곽지로 떨어진 곳이 기점지로 형성되다보니 기흥역이 출구격인 정류장이라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부에서 광역버스 입석 수요조사 등을 요구하면 각 노선별로 입석 인원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입석 자체가 금지이기 때문에 책임을 개인이나 업체에 넘기지 않고 국가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기흥, #광역버스, #입석금지, #용인시,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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