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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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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 문제를 놓고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충남도당은 25일 논평을 통해 "류삼영 총경을 즉각 원직 복직 시키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3일, 전국 총경급 간부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문제를 두고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경찰국 신설 관련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356명의 총경도 무궁화 화분을 보내 동참 의사를 밝혔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은 회의가 끝난 직후 대기발령 조치됐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경찰국 신설이라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것은 경찰 총경들의 당연한 임무이자 의무이다"라며 "총경 회의를 주도했다는 이유만으로 대기발령시킨 류삼영 총경을 즉각 원직 복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987년 민주항쟁 이후 경찰은 1991년 경찰청으로 조직을 개편해 지금에 이르렀다"며 "또다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로 독재정치로의 회귀를 획책하는 이 상황을 우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역사적 대의를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며 "경찰국 신설은 당사자(경찰)들과 시간을 갖고 심도 있게 논의해 의견을 모아내야 한다. 권력자의 눈치나 보며 주먹구구식으로 행안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려는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그:#정의당 충남도당 , #경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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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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