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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의를 들으며 넥타이를 풀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의를 들으며 넥타이를 풀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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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네거티브 공격'에 나섰다. 오 후보는 경쟁상대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마치 쇼핑하듯" 출마했다고 직격했다.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오세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후보에 큰 격차로 앞서는 이유를 뭐라고 분석하느냐는 질문에 "서울 시민들의 관찰력과 판단력은 매섭다"라며 "송영길 후보께선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기 위해 험지라고 하는 부산도 고려해봤다가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게 됐다는 요지의 인터뷰를 반복적으로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은) 산업 발전의 엔진 역할을 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수도인데, 마치 쇼핑하듯 부산 출마도 고려했다는 말을 너무 쉽게 반복적으로 하는 걸 보면서 '준비가 되진 않았구나' 그런 느낌을 (시민들이)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무리 속마음이 그래도 대놓고 그렇게 얘기하면 시민들이 안심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의 장점은? "오세훈표 부동산 정책 옳다고 생각한 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학원연합회 2022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 인사 나누는 송영길-오세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학원연합회 2022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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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는 송영길 후보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송 후보의) 장점은 부동산 정책에 관해 국민의힘이 주장해 오던 입장을 거의 유사하게 정립한 거 같다"라며 "국민의힘 입장이, 오세훈 입장이 옳다고 생각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한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송 후보가 인천시장을 지내면서 인천시의 부채가 늘었다는 점을 집중 공략했다. 오 후보는 "세간의 객관적 평가는 인천 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하진 않는 거 같다"라며 "전임 시장(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송도 개발하면서 생긴 빚을 갚느라 노력했다고 말하는데, 그 변명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사리에 맞지도 않다"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전임 시장이 송도 개발에 많이 투자한 건 맞다. 송 후보는 전임 시장을 '송도 이장'이라고 조롱하면서 시장이 됐다"라며 "그럼 빚을 갚는 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근데 빚이 늘었다. 근데 전임 시장 탓한다? 사리에 맞지 않는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송 후보는) 인천시장을 하면서 국제기구나 학교를 유치했다고 자랑했는데, 그거 다 전임 시장이 송도 개발해둔 덕"이라며 "적어도 그 점에 대해선 전임 시장에 경의를 표하길 바란다. 그게 옳다"라고 말했다.

"보조금 없이 한 달 지탱 못하는 곳, 시민단체 아닌 관변단체"

오세훈 후보는 이날 '시민단체 청산'을 예고했다. 그는 "서울시 보조금이나 위탁금 없이 한 달 지탱 못하는 곳은 (시민단체가 아닌) 관변단체"라며 "지금 시민단체를 자처하면서 오세훈을 비판하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그게 직업이다. 시민단체라고 하기에 적절한지 돌아보기 바란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 단체들이 하던 일은 구청이나 서울시 산하 단체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다 옳지 않았다는 거 아니다"라며 "가성비 높은 곳은 두고 과도히 예산 낭비하는 건 바로잡아야 한다. 작년에 민주당 반대로 절반도 못 했다. 3년 내에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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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무상급식 정착, 받아들이기로 했다"

오세훈 후보는 과거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한 결과, 서울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그에게는 '선별적 복지주의자'라는 별칭이 따랐다. 하지만 최근 '청년교통수당' '청년월세지원' 등 현금 지원성 복지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복지에 대한 철학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지적에 오 후보는 "정치인은 현실에 발 딛고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라며 "아시다시피 10년 각고의 세월 보내고 돌아와서 보니 (전면) 무상급식이 정착돼 있었다. 그래서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청년교통수당은 쓴 돈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것이다. 기준선 아래로만 혜택이 가도록 설계돼 있다. 큰 틀에서 원칙은 지켜지고 있다"라며 "'청년월세지원'같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청년이 어려워하고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 때문에 (원칙을) 허문 것이라고 설명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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