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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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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해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께 정식으로 요청한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면서 "당장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달라. 여야 합의가 안 된다면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의장이) 직권상정 해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임명동의안 상정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해소할 마지막 방법으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제안한 것이다. 지난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총리는 물론, 내각의 장관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시작하는 현 행정공백 상황을 빨리 메워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첫 임시 국무회의가 있지만 총리 없이 회의를 진행하고 의결 정족수를 맞추기 위해서 문재인 정권의 장관들을 잠시 빌려와야 한다"며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낙마 문제를 연계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는 먼저 "민주당이 한덕수 후보자 반대 이유로 국민 정서를 들고 있는데 불과 10일 전 민주당은 국민의 절대다수가 반대하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재조정)' 악법을 강행처리했다"며 "그땐 민심을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이제는 민심을 핑계대고 있다. 이는 자기기만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그콘서트'로 만들었단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그런데 자신들의 준비 부족을 부끄러워하기커녕 총리 인준을 '인질'로 잡아 다른 장관을 낙마시키겠단 건 구태 중의 구태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지금 국민들은 국정안정을 바라고 있다"며 "거듭 호소한다. 민주당은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로 협치의 의지를 보여 달라. 더 이상의 국정 발목잡기는 민주당에게 독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태그:#권성동, #한덕수 , #총리 임명동의안, #한동훈,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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