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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구 집무실로 들어가기 전 정문앞에 모여 있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구 집무실로 들어가기 전 정문앞에 모여 있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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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대변인 : "취임 연설 너무 힘있게 하시던데, 코치를 받으신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 : "안 받았죠(웃음). 유세를 몇 번을 했는데."


10일 낮,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인선 대변인이 취임 연설에 대한 호평을 건넸다. 앞서 김대기 비서실장도 "자유를 소재로 한 취임사는 아주 좋았다"며 "예상보다 훨씬 더 박수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연신 웃었다. 그는 "선거 때 쉰 목이 다 낫질 않아서 목소리가 잘 나올까 했는데, 마이크가 잘 나와서"라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곧바로 '첫 출근'을 했다. 그는 가장 먼저 국회에 제출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지난 2~3일 인사청문회 후 '거대 야당' 민주당은 '한덕수 부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윤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 '1호 서명'으로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택한 것 역시 본회의 표결을 좌우할 민주당을 압박하는 의미에 가깝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 장관 임면안, 대통령실 정무직 임명안, 부처 차관 등의 임면안을 결재했다. 서명 후 김대기 비서실장은 "(취임식 때) 하늘에 무지개가 떠서 대한민국이 다 잘 될 거라고 (얘기하더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열심히 해야죠"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곧이어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배우자 엠호프 해리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들을 만난다. 또 칼둔 알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을 접견하고 할리마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정상 환담도 진행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후 4시께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취임 경축 연회 참석 후 신라호텔 영빈관 외빈 초청 만찬을 끝으로 취임 첫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출근,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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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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