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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 김병주의원 등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대통령 용산집무실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 김병주의원 등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대통령 용산집무실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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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독주로부터 서울시민의 재산권과 행복권을 지켜내겠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을 방치하는 오세훈은 누구의 시장입니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침에 따라 불편을 겪고 있는 서울시민 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통령집무실 용산 졸속이전으로부터 서울시민 지키기 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으로) 갑작스레 불편을 겪고 상처를 받은 국방부·외교부 직원들과 서울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라"며 "이제부터라도 집무실 이전으로 인해 파행되는 모든 후속 조치 사안에 대해 더욱 면밀히 검토하시라"고 촉구했다.

송 후보는 이날 "내일(10일) 기존의 용산 국방부 건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고 나면, 안보와 경호를 위한 각종 규제가 새롭게 발생해 서울시민의 공유자산과 재산권과 행복권에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라 ▲용산지역 및 한강 주변 지역의 고도 제한 높이 규제 ▲고층 건물 조망권 제한 ▲방호 요격시설 추가 배치 ▲비행금지 구역 확대 ▲교통체계 추가 규제 ▲용산공원 출입 및 사용 제한 ▲용산 글로벌허브 조성 제약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견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 김병주의원 등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대통령 용산집무실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 김병주의원 등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대통령 용산집무실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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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송영길 후보는 "(윤 당선인은) 국가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국가안보와 국민복지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후속 조치 계획을 정밀하게 수립하라"면서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소통 절차를 거쳐 국민 다수로부터 절차적 정당성을 인정받으면서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소통을 못하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맞서 서울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서울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서울시민의 재산권과 행복권에 큰 피해가 예상됨에도 여기에 침묵하면서 '신 용산시대' 운운하며 현실과 거리가 먼 청사진만을 제시해 사실을 왜곡하고 현실을 호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태를 엄중하게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예상되는 시민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으로서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느냐"며 "시민피해를 모른다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직무유기'이며, 시민피해를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면 '시민을 속이는 부도덕한 기만'"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김진애 전 의원과 김병주 민주당 의원,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을 공동본부장으로 해 구성됐다. 운동본부는 이날 "앞으로 집무실 졸속 이전으로 피해를 본 서울시민들과 공동으로 대책요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송영길, #윤석열 당선인, #오세훈,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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